빙속 김준호, 월드컵 4차 500m 개인 기록…올림픽 티켓 획득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기대주 김준호(강원도청)가 베이징 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자신의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호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4초188의 개인 신기록으로 6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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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는 첫 100m를 전체 8위 기록인 9초59에 끊었지만, 나머지 400m에서 속력을 높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준호는 월드컵 랭킹포인트 38점을 추가해 280점을 마크, 세계랭킹 8위 자리에 오르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차민규(의정부시청)는 34초335의 기록으로 11위에 올랐으며, 세계랭킹 역시 11위를 유지해 올림픽 쿼터 획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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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는 이어 열린 남자 1,000m 디비전A에도 출전해 1분7초322의 개인기록으로 7위 자리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를 마크한 차민규는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중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은 20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세계랭킹 17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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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선 박지우(강원도청)가 8분32초930으로 13위에 그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은 레이스 중반 넘어져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만 김보름은 세계랭킹 8위, 박지우는 9위 자리에 오르면서 세계랭킹 24위까지 주어지는 베이징 티켓을 무난하게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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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출전권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 등으로 배분한다.

ISU는 4차례 월드컵 성적과 개인 기록 등의 조건을 따져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