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3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유보통합' 공약을 제시했다.

선대위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과 교육부 차관 출신의 선대위 교육대전환위 박백범 부위원장 등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유보통합위원회'를 구성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설, 교사를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자격증 취득경로가 다르고 처우에도 차이가 나는데 이를 수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일본은 10년에 걸쳐 유아교육과 보육시설을 통합한다는 구상을 내놨는데, 이보다는 더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담당 부처가 각각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다른데 관련 업무를 맡을 부처를 한 곳으로 일원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박 부위원장은 "더 좋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야 한다"며 "어디에 다니든 격차가 발생하지 않고 질 좋은 교육과 보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도 "앞으로 재원 투입 우선순위는 영유아 분야에 둬야 할 시점"이라며 "초등학교 아래에 영유아 학교, 보육과 돌봄 교육을 함께하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공약…"어디 다니든 격차 없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