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 당국은 2시간 내에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키트가 개발됐다고 발표했다.

인도 오미크론 확진자 38명으로…2시간 내 검사키트 개발
13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B.1.1.529)를 단 2시간 만에 검출할 수 있는 검사키트를 개발했다"며 "내부 검증 결과 100% 정확하다"고 밝혔다.

ICMR은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정부 기관으로 인도 내 의학 연구를 책임진 최고 기관이다.

오미크론 변이 검사키트는 ICMR의 북동지역센터 연구팀이 개발했다.

개발 책임자는 "그동안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하려면 표적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에 최소 36시간, 전체 염기서열 분석에 최소 4∼5일이 필요했으나 이제 2시간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발된 오미크론 변이 검사키트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콜카타의 GCC바이오텍이 생산한다.

인도 오미크론 확진자 38명으로…2시간 내 검사키트 개발
인도 보건부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고 발표해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확진자는 아일랜드에서 온 34세 남성, 이탈리아에서 온 20세 남성,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34세 남성,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40세 남성, 영국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온 남성 등이다.

인도 보건부는 "지금까지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가운데 심각한 증상을 보인 환자는 없다"고 안심시키면서도 폭증 사태가 재발할까 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월 7일 41만4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속히 감소해 최근에는 1만명 안팎으로 내려왔다.

인도의 확진자는 전날 7천774명이 추가돼 누적 3천469만명, 사망자는 306명 추가돼 누적 47만5천여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