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계개편 질문에 "국힘 승리시 민주당도 많이 변할 것"

"정계개편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문제…국정운영 큰 문제 없을 것"
"선대위, 보수도 진보도 아냐…실사구시·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2일 내년 3월 대선 이후 정계개편 전망과 관련해 "저희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지금 민주당도 많이 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새시대준비위 현판식에서 '집권을 하게 되면 여소야대 상황인데 새시대준비위를 통해 정계 개편까지 염두에 두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계 개편이라는 것은 정치 권력을 쥔 사람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희망과 수요에 정치권이 유연하게 변해야 하므로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질 문제이지, 누가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국민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합당한 정책을 제안했을 때 야당과 협력할 생각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국민을 위한 국정 운영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저는 낙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집권 시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정계개편 내지는 야당과의 협력을 통해 국정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미로 보인다.

윤 후보는 또 "저희 선대위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한 실사구시·실용주의 선대위"라며 "국민의힘도 실사구시·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시대준비위가 바로 그 뉴 프론티어(신 개척지)에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줄 것이고 국민의힘에 아직 직접 참여하길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다 담아서 다양한 국민의 수요와 바람을 반영해서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탄생하도록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