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하루 최다 303명 확진…생활치료센터 가동률 83.6%
부산, 오후 2시까지 300명 확진…동시간대 역대 최다(종합)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간대 가장 많은 숫자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초과해 303명을 기록한 9일의 경우 같은 시간대 확진자는 283명이었다.

따라서 9일에 이어 10일에도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무려 66%인 198명이다.

추가 역학조사에서 일부는 감염원이 밝혀지겠지만, 30% 이상은 감염경로가 추적되지 않는 실정이어서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도 1.20%까지 치솟았다.

부산진구 종합병원, 금정구 유치원, 사상구 복지시설과 유흥주점, 강서구 교회, 사하구 음악학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5∼1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의료기관, 동래구와 남구 초등학교, 북구 실내체육시설과 종합병원, 수영구 종합병원, 영도구와 금정구 목욕탕 등 기존 8개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10일 0시를 기준으로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이 83.6%까지 치솟았으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3%를 기록했다.

일반병상 가동률은 71.7%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9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52명이 초·중등학생이어서 관련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1곳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이달 안에 부산진구와 동래구에 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를 추가하고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설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