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보건장관 "오미크론 전파력 높은 듯"
조 파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과 관련 "전파력은 높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파흘라 보건장관은 이날 생중계된 브리핑에서 "아직 과학자들이 오미크론의 심각성 등에 대해 조사 중으로 중증도를 파악하려면 몇 주 더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재생산지수가 2.5로, 한 사람이 2.5명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면서 이전 감염 파동보다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하는 4차 감염 파동의 진원인 수도권 하우텡주에서는 지난 4일까지 한 주 동안 확진자가 그 전주보다 400% 증가하고 병원 입원 환자도 200% 증가했다.

파흘라 장관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도 오미크론 변이에 재감염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중증 입원환자 수는 적고 경증 환자가 많은 점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또 입원 환자의 70%가 미접종자였다면서 젊은 층에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최근 감염 파동 초기에 21%였던 어린이 입원환자 비중은 현재 8%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