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청 감사서 지적…체육 수행평가 대부분 '만점'

청주의 일부 초·중학교의 학사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리활동 일괄 작성 등…청주 초·중학교 학사관리 부실
9일 청주교육지원청의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A 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기록부에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특기사항을 기록하면서 같은 반 학생 20명에 대해 모두 동일한 내용으로 작성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교사는 같은 반 학생 19명 가운데 각각 13명, 5명의 '교과(사회) 학습 발달상황'을 동일한 내용으로 기록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학교 생활기록부를 잘못 기재한 이 학교 교사 3명에게 경고와 주의 처분을 했다.

B 초등학교에서도 같은 반의 '교과(체육) 학습 발달상황'을 일괄작성하는 등 학교 생활기록부를 부실하게 관리한 교사 3명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청주의 C 중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체육과목 수행평가의 '수업준비(참여도)' 영역에서 4개 학급의 학생 93명 중 89명에게 10점 만점을 줬다.

해당 교사는 다른 학년의 '농구패스' 영역에서도 한 학급 전원에게 10점 만점을 주는 등 수행평가 학업성적을 부적정하게 관리한 것이 감사에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