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대학생과 대화 "여러분 손 잡고 주류가 되는 것이 꿈"
심상정 "양당 기득권 지키는 대선 안 돼…저를 도구로 써달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8일 광주를 찾아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대선이 돼서는 안 된다.

저를 도구로 써달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조선대에서 지역 대학생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30년 양당 정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청년 여러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의당이 천신만고 끝에 그라운드(원내)에 들어갔더니 그 안의 장벽이 또 너무 컸다"며 "메인 그라운드에는 두 당만 뛰고 있다"고 현재 정치지형을 진단했다.

심 후보는 "왜 심상정은 20년 동안 변화가 없느냐고 하시는데 20년 동안 비주류를 감수하며 독자적 뿌리를 갖고 섰다는 자체만도 엄청난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제가 왜 비주류의 포지션에 섰냐면 여러분과 함께 출발하기 위해서"라며 "여러분과 손잡고 주류가 되는 것이 저의 꿈이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조선대에서 지역 대학생을 만나기 전 전남을 방문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노동조합, 사내하청 노동조합과 공동 간담회에 이어 남해화학 해고노동자 농성장 등을 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