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환경단체 "경제성 없는 진해신항 건설사업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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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진해신항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직·간접 고용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은 0.92, 정책성 타당성은 0.497로 나타나 대규모 예산 투입과 비교해 민간투자 고용유발효과, 해운 항만 분야 간접 고용효과 등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업 분야 일자리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고, 입주 증가율이나 경제자유구역 확대 효과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진해신항을 계획하면서 진해만 전체에 끼치는 환경적 피해와 수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시민과 어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경제성이 없다고 밝혀진 사업에 예비타당성을 재조사하는 것은 꼼수"라며 "즉각 예비타당성 조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진해만은 꾸준히 적조, 산소 부족 물 덩어리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진해신항 건설은 진해만을 회생 불능 상태에 빠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남도는 진해신항 건설사업 착수를 위한 국비 145억원을 확보해 내년도 기초조사용역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진해신항은 2040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총 21선석 규모 스마트 대형항만을 조성하는 경남 최대 국책사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