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첫해' 김하성 "하루하루가 '첫날'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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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한 김하성에게도 '빅리그 첫해'는 낯설었다.
김하성은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조아제약·일간스포츠 공동 제정)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내게는 하루하루가 첫날이자, 처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한국시간으로 1월 1일에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천90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계약을 완료한 김하성은 올 시즌 내내 빅리그를 지켰다.
그러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는 대형 내야수들에 밀려 선발 출전 기회를 자주 얻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77경기에 출전해 267타수 54안타(타율 0.202),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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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4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빅리그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올렸다.
이날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4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서는 조던 라일스를 공략해 빅리그 첫 홈런을 쳤다.
수비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오가며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더그아웃에서 샌디에이고 동료들과 흥겹게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도 자주 보였다.
김하성은 "우리 팀에 중남미 선수 많아서 팀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나도 같이 세리머니를 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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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주위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결국 내가 직접 부딪혀보고 잘해야 한다"며 "한국 팬들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