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참여하는 새마을운동 절실…백신 접종 독려해달라"
김총리, 새마을지도자대회서 "지금은 '같이 잘살아보세' 필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과거에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이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였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같이 잘살아 보세'"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새로운 세대, MZ 세대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젊은 새마을운동으로서의 변화가 절실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새마을운동의 구호 '잘살아보세'에 대해 "먹고 사는 문제조차 막막했던 우리에게 정말 '희망의 주문' 같은 것이었다"며 "그런데 우리가 그 주문을 현실로 이뤄냈다.

경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유일한 나라, 유엔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은 유일한 나라가 되고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잘 살려면, 결코 나 혼자 잘살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지 않나"라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포용적 회복'은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새 중점과제인 '생명·평화·공동체·지구촌'의 가치 속에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지금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이 우리 공동체를 위해 앞장서서 해 주실 일이 바로 백신접종을 독려하는 일"이라며 "정부는 분명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한 일상 회복의 시계를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 않겠나.

새마을지도자들께서 꼭 책임지고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