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까지 보이스 시즌4 등 152편 촬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촬영 제한과 국내 드라마·영화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제주 로케이션 촬영이 늘고 있다.

코로나19에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촬영지로 뜬 제주
8일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영상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도내 로케이션 촬영 건수는 152편으로 작년 전체 138편보다 14편(10.1%)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촬영이 제한되면서 2020년부터 제주 로케이션 촬영이 늘었다.

실제로 2017년 82편, 2018년 86편, 2019년 92편이던 촬영이 지난해 138편으로 훌쩍 늘었고, 올해 11월 30일까지 152편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상영에 국한하던 영화 촬영은 다소 주춤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제주 로케이션 촬영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도내에서 촬영한 주요 콘텐츠는 tvN 드라마 '보이스 시즌4', '더 로드', '아일랜드', MBC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미개봉 영화 '마녀2' 등이다.

지난달까지 장편 영화 3편, 단편 영화 19편, 드라마 15편, 기타 작품 115편 등 총 152편이었다.

제주에서 촬영한 작품 제작비의 일부(30%)를 지원해주는 '제주 로케이션 영상물 제작비 지원 사업'에는 드라마 '보이스 시즌4', 영화 '마녀2' 등이 제주올로케이션으로 참여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진흥원 채상균 주임은 "올해 사업에 넷플릭스 드라마 등 10여 개 작품의 문의가 있었지만 예산 조기 소진으로 인해 두 팀만 지원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시대 제주가 촬영지로 부상하는 만큼 많은 예산 확보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