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읽는 선사시대…문화재청, 고고학 점자책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고고 분야의 첫 멀티미디어형 점자책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슬기로운 선사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사회 소수자인 시각장애인, 중도 실명인, 저시력 장애인, 소아·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고학 분야에 대해 점자와 음성으로 소개한 책이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삶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으며, 점자와 소리 펜을 이용해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등도 함께 읽고 들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가수 겸 배우 이준호, 배우 차태현, 가수 카이(EXO) 등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직접 녹음에 참여했다.

또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초·중등 시각장애인들이 해양 문화유산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풀어낸 점자 동화책 '바다 아래에 보물이 있다고?'와 촉각 교구를 제작해 전국 맹학교 학생들과 관련 기관에 무료로 배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