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세일즈 나선 BPA에 의견 전달…"항만 회복탄력성이 중요"
글로벌 선사 "부산항 신항 신규 부두 개발 차질없이 추진돼야"
글로벌 선사들은 부산항 신항이 포화상태가 되지 않도록 신규 부두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1월 30일부터 1일까지 항만세일즈 차원에서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복량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덴마크 국적)와 세계 3위 선사 CMA CGM(프랑스 국적) 본사를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심각한 적체를 겪는 중국과 미국 주요 항만과 비교할 때 부산항은 큰 혼잡 없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물동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머스크 등 두 선사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해 컨테이너선의 생명인 정시성이 완전히 무너졌고, 이로 인해 내년에 전 세계 컨테이너 정기노선 개편 시 항만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주요 허브항 기항 요건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선사 "부산항 신항 신규 부두 개발 차질없이 추진돼야"
글로벌 선사들은 "신항 신규 부두 건설이 부산항 회복탄력성을 증대시켜 현재 체선 상황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부산항에 환적 물량을 집하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며 "신항 개발이 더는 지체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내년부터 부산항 신항 2-4, 2-5, 2-6단계 신규 컨테이너 부두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환적 시 비용·시간 절감 효과 등을 소개하고 내년도 신항 배후단지(자유무역지역) 공급·입주기업 선정 입찰 일정도 공유했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주변 항만 대비 우수한 부산항 환적 경쟁력을 설명했고 지속적인 인프라 공급과 친환경 항만 조성 등 선사 의견을 부산항 운영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