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근로계약서 검토 서비스를 제안합니다.
근로계약서 스캔본을 웹에 올리면 광학문자인식(OCR)으로 계약서를 텍스트로 변환한 뒤 자연어 처리 등 AI 기술로 계약서 내용을 분석해 근로계약 불공정 확률과 불공정 의심 항목을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청년들이 쉽고 간단하게 자신의 근로계약이 불공정한지 알아보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폴라로이드')
사례 2. 지난해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20∼30대 청년 중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년은 무려 22만여명. 청년들을 짓누르는 우울증을 날릴 방법 없나요?
"청년문화페이를 제안합니다.
서울시가 공연장, 영화관 등 기존 문화공간은 물론 청년 사업가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문화공간과 제휴를 맺고 문화공간 이용 청년들에게 할인과 환급 혜택 등을 제공하면 청년들의 문화생활을 촉진할 수 있고 청년 사업가의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노곡대')
사례 3. '2020 글로벌 프리랜서마켓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프리랜서의 약 70%는 18∼34세 청년 세대. 하지만 프리랜서로 일하는 청년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은 미비한데 청년 프리랜서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지속가능한 프리랜서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청년들에게 강연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소득 등에 따라 생활비 지원, 대출 규제 완화, 사회보험 지원 등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면 일거리가 없는 기간에도 역량 개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휘락휘락')
사례 4. 2020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이 생각하는 가장 시급한 청년 주거정책 1순위로 청년주택 공급 정책이 꼽혔는데 청년 주거 문제를 풀 묘안 없나요?
"청년 주거 안정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청년 주거 문제의 근본 원인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능력 부족 때문입니다.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 사업과 함께 청년들에게 필요한 금융 교육·상담을 제공하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루트서울')
일자리 문제부터 불공정 근로계약서, 프리랜서 등 계약직 사회안전망, 주거 문제, 청년의 여가와 우울증까지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해결책을 찾기도 어려웠던 청년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직접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서울연구원과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 4강에 오른 4개팀은 ▲ 불공정계약 사전탐지 및 피해 구제를 위한 '서울해치센터'(폴라로이드) ▲ 지속 가능한 프리랜서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휘락휘락) ▲ 서울시 '낭청서청' 청년문화페이(노곡대) ▲ '착(着!) 서울' 청년 주거 안정 프로젝트(루트서울) 등을 제안했다.
청년들의 문제를 청년들이 직접 제시하고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3주간 진행된 참가 팀 모집에는 93개팀이 몰렸다.
1·2차 서류 심사를 거쳐 32개팀(한 팀당 3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이달 4일과 5일 이틀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32강전과 16강전, 8강전을 거쳐 4강에 진출할 4개팀이 가려졌다.
4강전을 앞둔 4개팀은 6일과 7일 전문가들로부터 정책을 구체화하는 데 필요한 자문을 받았다.
4강전과 결승전은 오는 11일 열린다.
결승 심사에는 청년들도 참여한다.
참가자들 또래인 만 19∼39세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 정책 평가단'이 전문가들과 함께 결승 심사를 한다.
배점은 청년 정책 평가단 50점, 전문가 평가단 50점이다.
11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결승전은 서울시와 연합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우승팀에는 누적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되고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자문역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준우승팀에는 400만원, 4강 진출팀과 8강 진출팀에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본선 진출 32개 팀의 정책 아이디어는 서울연구원의 후속 연구를 거쳐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을 통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