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기자회견
"소선거구제는 표도둑질, 4인 선거구로 확대하라"
경남 진주지역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관계자들이 다양성을 보장하는 선거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2인 선거구제를 3∼4인 선거구제로 확대해야 한다고 7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2인 선거구로 쪼개진 이후 지방의회는 다양성을 잃고 양당정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자체의 건전한 견제자, 건강한 파트너가 돼야 할 지방의회는 정당 색깔에 따라 허수아비와 다름없는 거수기가 되고 무조건적 반대로 발목잡기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30년 지방자치제가 꽃을 피워 주민자치와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주민공청회를 열고 정당과 시민사회 의견이 반영된 선거 구획을 정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양당 체제를 지방의회까지 확장하는 2인 선거구 쪼개기를 멈추고 3∼4인 중선거구제로 개편해 표의 비례성을 확보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