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 영화에 나올 듯한 장소들…AWA 사진전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잘 알려진 미국 감독 웨스 앤더슨은 '미장센의 대가',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 불린다.

그만큼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인 화면 구성으로 유명하다.

2017년 미국의 월리 코발·어맨다 코발 부부는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 나올 법한 장소 사진을 '우연히 웨스 앤더슨'(Acidentally Wes AndersonㆍAWA)이란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 계정은 부부가 찍은 사진 외에 현재 160만 명에 이르는 팔로워들이 보낸 이미지까지 모여 세계의 흥미로운 장소를 공유하는 온라인 공간이 됐다.

서울시 성동구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열리고 있는 '우연히 웨스 앤더슨:어디에 있든, 영감은 당신 눈앞에 있다'는 AWA의 국내 첫 전시로, 영화 속에서 만날 법한 현실 장소 이미지 300여 점을 보여준다.

세계 각지의 비밀스러운 장소를 모험하는 여정처럼 구성한 전시는 강렬한 무늬와 알록달록 파스텔 색감, 뚜렷한 대칭 구조 등이 눈에 띄는 독특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운 코로나19 시대에 여행에 대한 갈증을 눈으로나마 풀고 SNS용 사진을 찍으며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볼만한 전시다.

내년 6월 6일까지.
웨스 앤더슨 영화에 나올 듯한 장소들…AWA 사진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