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개회식 영상메시지…반기문 전 총장도 둘째날 특별연설
'비대면 전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서 76개국 장·차관 연설
정부가 오는 7∼8일 비대면으로 주최하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76개 국가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이 화상 연설에 나선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15개국 외교부 장관, 29개국 국방부 장관, 1개국 보훈부 장관, 20개국 차관 등이 회의 발언자로 등록했다.

이들은 화상 연설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개선을 위한 자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이번 회의를 대면으로 추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전면 화상 방식으로 변경했다.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DPO) 사무차장, 아툴 카레 유엔 운영지원국(DOS) 사무차장, 캐서린 폴라드 유엔 운영전략·정책·감사국(DMSPC) 사무차장 등 유엔 사무차장 3명은 직접 방한하며 공동의장국 주한외교단도 현장에 함께한다.

첫날인 7일 개회식에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환영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개회사를 한다.

이어 '평화의 지속화', '파트너십·훈련·역량강화'를 각각 의제로 1세션과 2세션이 진행된다.

서욱 장관은 2세션 기조발제자로 나서 유엔 스마트캠프, 헬기 전력 공여 등 한국의 PKO 기여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임무수행능력'을 의제로 한 3세션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연설을 한다.

'민간인 보호 및 안전'에 대한 4세션에서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등이 기조발제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