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바이오 “글로벌 기업 두 곳서 파이프라인 검증 중”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총 네 곳의 글로벌 및 국내 제약사와 공동연구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내년 초 ‘시리즈C’ 투자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최철희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6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1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일리아스는 세계 최초로 엑소좀에 고분자의 단백질을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단백질을 탑재한 엑소좀을 원하는 조직으로 보낼 수 있는 기술과 함께 대량 생산 기술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중 개발 진도가 가장 빠른 것은 항염증 단백질을 탑재한 엑소좀 ‘ILB-202’다. 염증 활성화에 주된 역할을 하는 ‘NF-κB’의 작용을 억제하고, NF-κB의 전사인자 기능을 저해한다.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염증반응을 감소시킨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일리아스는 플랫폼 기술 기반의 공동 개발과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등 두 가지 사업 모델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현재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연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두 곳의 글로벌 제약사는 일리아스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데이터를 재현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초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진행해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고, 이후에는 성공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