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팀, 올림픽 자격대회 첫날 2승 수확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국가대표 김민지(춘천시청)-이기정(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컬링 올림픽 자격대회 첫째 날 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김민지-이기정은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B조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7-3으로 꺾었다.

이어 열린 핀란드와의 경기마저 5-0으로 승리해 2승으로 B조 선두에 나섰다.

김민지-이기정은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1엔드부터 2점을 내며 6엔드까지 4-3으로 앞섰다.

7엔드 후공에 나선 김민지-이기정은 '방어용 스톤'을 옆으로 치운 상태로 경기를 시작하는 '파워플레이'로 3점을 내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뉴질랜드가 그대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8엔드를 하지 않고 승수를 챙겼다.

핀란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1엔드에서 2점을 먼저 뽑은 김민지-이기정은 파워플레이를 신청한 6엔드에서 대거 4득점 하며 9-4로 승기를 잡았다.

7엔드에서 핀란드도 파워플레이로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김민지-이기정이 4점을 스틸해 13-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당 총 6경기가 펼쳐지는 조별 예선에서 2승을 거둔 김민지-이기정은 조 1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총 14개 참가국 중 2팀에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2위와 3위가 다른 조 2·3위와 교차로 본선 1경기를 치른 뒤, 승자가 각 조 1위와 본선 2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2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2승을 챙긴 김민지-이기정은 6일 오후 6시 일본(1승 1패)과 예선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