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60주년 기념, 국민의견 수렴
'수교 60주년' 중남미와 협력 분야로 '경제·문화' 꼽혀
외교부는 중남미 국가들과 협력 강화를 위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중점을 둘 분야로 경제·문화가 많이 꼽혔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는 '수교 60주년 계기 중남미 국가와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국민참여사업' 결과 설명회를 전날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고 이같이 소개했다.

국민 300여 명이 지난 10월 2일과 16일 화상을 통해 학습 및 숙의 과정에 참여한 뒤 설문조사에 응한 결과다.

참여 국민들은 중남미와의 협력에서 앞으로 중점을 둘 분야로 경제(45.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문화(20.7%), 관광·민간교류(19%), 정치외교(10.2%) 등이라고 응답했다.

중남미와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남미 내 경제적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학 협력모델 구축(56.3%), 문화교류 확대(52.5%), 중남미 전문가 양성(47.1%) 등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 15개 중남미 국가와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외교부는 이번 결과를 향후 협력 추진 방향에 반영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 참여를 강화하고자 국민참여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가 세 번째다.

2019년에는 '영사조력 범위와 방식', 지난해에는 '기후환경 외교'를 주제로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