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한 2021아트제주(Art Jeju)가 수십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도내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제주 미술시장 뜨겁다"…2021아트제주 25억 매출
5일 행사를 주관한 섬아트제주에 따르면 지난달 25∼28일 나흘간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진행된 2021 아트제주는 방문자 수가 7천 명에 이르며 총 2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회째인 제주 아트페어 매출은 지난 4회째인 2019년보다 약 50% 증가했다.

개막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첫날 행사인 VIP 프리뷰에서만 1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이 거래되면서 거래 규모가 7억원에 달했다.

행사기간 이후에도 수억원에 이르는 일부 출품작이 계속해서 거래가 이뤄지면서 총 거래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소수 VIP 컬렉터 비중이 컸던 예년과 달리 이번엔 M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컬렉터가 많아지는 등 제주 미술시장 저변이 확대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아트제주에는 국내 대표 화랑인 가나아트, 원앤제이 갤러리 등 갤러리 30여 곳이 참가했다.

가나아트는 김환기·김구림·최영욱·이왈종·하태임 등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원앤제이 갤러리는 최근 대중들에게 알려진 니키 리를 비롯해 젊은 작가 작품을 선보였다.

라이언 갠더, 헤르난 바스, 하이메 야욘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내건 에디션 알리앙스, 해녀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유용예 작가의 작품을 준비한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랑스 출신 팝아티스트를 대거 선보인 브루지에 히가이 갤러리 등도 이목을 끌었다.

변시지 특별전을 기획한 와우 갤러리는 신문선 전 축구 해설위원이 토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