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차별하는 정치는 가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4일 "차별하는 정치는 가라"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진행 중인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오늘도 노동차별로, 인종차별로, 성차별로, 성 정체성과 성적지향의 차별로 수많은 시민이 고통받고 생을 마감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대한민국 정치권은 차별금지법을 나중에 하자고 한다.

천천히 하자고 한다.

아직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차별금지법이 국회에 제출된 지 14년 됐다.

국민 80%가 지지하고 있다"라며 "이 정도면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국민통합을 이룬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을 일방통행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차별금지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 정권을 잡으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태어날 때부터 갖는 나의 정체성을 과연 누가 반대하고 찬성할 수 있나"라며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모두가 자신 그대로 존중받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