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도서관 개관식 축사서 "오늘은 웃음이 난다"
김근태도서관 찾은 김총리 "우리 모두가 김근태 되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개관한 김근태기념도서관을 찾아 "국민과 국민, 정치와 국민을 이어주고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열린 공간,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에서 열린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아름다운 도서관이 꼭 김근태 의장님을 닮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평생을 민주주의에 헌신한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기리는 도서관으로,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민주주의·인권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김 총리는 "제가 지난 6월 10일에 남영동에서 6·10민주항쟁 기념식을 할 때 목이 메고 눈물이 났다.

김 의장님을 비롯해 남영동에서 고통받고 앞서가신 여러 선배님이 생각났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오늘은 웃음이 난다"고 했다.

"제 인생의 한복판에 인재근 의원님과 김근태 의장님이 계시다"라고 김 전 의장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김 총리는 "김 의장님! 보고 싶은 자형!"이라고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지금 국민의 삶이 많이 고되고 팍팍하다.

이럴 때 의장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한다"며 "국민과 함께 '이제 다시 일어나'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 앞으로 걸어가겠다.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김근태가 되자"고 했다.

'이제 다시 일어나'는 김 전 의장의 옥중 서신에 나오는 구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