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공모에도 사업자 선정 못 해…좁은 면적·기반시설 부족이 문제

강원 속초시가 추진 중인 영랑동 붉은대게타운 부지 관광테마시설 민자유치가 답보상태 속에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

속초시, 붉은대게타운 부지 관광테마시설 민자유치 답보
4일 속초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영랑동 붉은대게타운 부지 관광테마시설 민자유치를 추진 중이나 아직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신축해 속초시에 기부채납하고, 시는 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운영권을 주는 방식(BTO)으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4회에 걸친 사업자 공모에도 투자자를 찾지 못하는 등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2차에 걸쳐 진행한 공모 당시 참가업체가 한 곳도 없었던 데다 지난 9월 진행한 3차 공모에도 단 1개 업체만 참가해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에 속초시는 4차 공모를 추진,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1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9일 민자유치평가평가위원회를 열어 제안서를 평가했으나 기준 점수가 부족했다.

이 사업은 민선 6기 때에도 진행했던 사업이다.

지역 특산물인 붉은대게를 대외에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추진했으나 민선 7기 들어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전격 취소됐다.

이후 속초시는 이곳에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테마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투자자 공모에 나섰으나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관광테마시설 민자유치 난항의 가장 큰 이유는 부지면적이 좁고 주차장 등 주변의 기반시설도 부족하다는 것 때문으로 알려졌다.

속초시가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