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신한류 진흥·미래시장 육성 예산 중점 편성
내년 문체부 예산 첫 7조원대…"코로나 피해 복구에 방점"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도 예산이 7조3천968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애초 책정됐던 본예산 6조8천637억 원보다 7.8%(5천331억 원) 증액된 규모로, 문체부 재정이 7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금융지원과 창작·경영지원 예산을 크게 늘렸다고 문체는 설명했다.

또 국민의 일상 회복과 여가 활력을 높이고자 국내 관광, 생활체육 분야 지원을 확대하고 일상 회복을 위한 문화예술 치유 사업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코로나 피해 복구 예산은 △관광산업 융자 6천590억 원 △스포츠산업 융자 1천840억 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 1천388억 원 △예술인 창작 안전망 744억 원 등이다.

국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청춘마이크·문화공감 등 찾아가는 공공예술(657억 원), 스포츠클럽 육성(261억 원) 등 사업을 펴기로 했다.

신한류 진흥과 관련해 한국문화축제(92억 원), K-브랜드 한류마케팅(45억 원), 해외홍보관(40억 원), 한류 박람회(20억 원), 세종학당 등 한국어 확산(981억 원), 영상콘텐츠산업(330억 원), 만화·이야기 산업(286억 원) 등에도 예산을 책정했다.

확장 가상세계 콘텐츠 제작(168억 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116억 원), 지능형 관광도시 조성(256억 원) 등 미래시장 육성 사업에도 예산을 배분했다.

지역 문화 균형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 격차 완화를 위해 국립예술단체 지역 순회공연(73억 원), 문화도시 조성(259억 원), 통합문화이용권(1천881억 원)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문체부 예산 첫 7조원대…"코로나 피해 복구에 방점"
부문별로는 문화예술 부문에선 통합문화이용권을 포함한 문화예술향유 지원(2천263억 원), 전통문화 진흥(541억 원), 공연예술진흥 기반 조성(486억 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1,336억 원) 등 올해 예산보다 12.5% 증가한 2조4천975억 원을 편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예산보다 11.7% 증액한 1조1천455억 원을, 체육 부문은 9.7% 증액한 1조9천303억 원을 반영했다.

관광 부문에선 3.3% 감액한 1조4천496억 원을 편성했다.

문체부는 내년 세출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배정하는 등 효율적 예산 집행을 통해 코로나 극복과 경제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