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조성 중인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 조경수 구매 절차 논란에 대해 감사원의 공익감사가 개시된다.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경수 논란' 감사원 공익감사
영동군은 감사원으로부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및 복지시설 부지공사에 대해 공익감사 실시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영동군은 영동읍 매천리 일대에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조성하면서 경북 김천의 한 영농조합법인과 계약해 조경수 145그루와 조경석 53점을 사들였다.

운반비를 제외한 매입가격이 21억원이다.

이 가운데 벼락 맞은 '천년 느티나무' 값은 4억원에 달한다.

일부 군의원과 시민단체는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조경수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영동군은 감정 결과로 거래가격이 정해지는 특수목의 경우 공개입찰이 불가능한 만큼 수의계약이 위법·부당하지 않다고 맞섰다.

영동군은 감사원으로부터 명확한 판단을 받겠다며 지난 7월 9일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군 관계자는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성실하게 감사에 임해 군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