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발열검사 등 최고 방역단계 수준 대책 시행
강원지역 스키장 속속 개장…방역 고삐는 더 강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잇따라 개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7일 개장한 용평스키장과 비발디파크도 인공눈을 만들며 슬로프 운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각 스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시행되는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 따라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정선군 하이원스키장이 지난 시즌보다 1주일 빠른 3일 아테나Ⅱ·Ⅲ 슬로프를 열고 2021/22 시즌에 돌입했다.

스키장은 자유로운 시간 선택 등 이용객 편의 증진과 탑승 시간 분산으로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하는 시간제 리프트권 운영을 이번 시즌 처음 시행한다.

체온 측정·마스크 착용 의무화, 주요 동선 자동 발열검사, 방문객 출입 관리 등 '안전 스키'를 목표로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한다.

강원지역 스키장 속속 개장…방역 고삐는 더 강화
리프트권 무인발권기 설치, 정맥 인식 기술을 활용한 시즌권자 비대면 본인 인증 등으로 방문객 밀집도를 최소화했다.

알펜시아리조트도 이날부터 알파슬로프와 눈썰매장을 오픈, 시즌을 열었다.

휘닉스평창과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강촌도 이날 스키장과 눈썰매장을 각 개장했다.

각 스키장은 정부의 고강도 방역조치 방침에 따라 강화한 대책을 추진한다.

지난달 27일 개장한 비발디파크는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하는 한편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을 아예 제한한다.

또 펜스를 설치해 입구를 단일화하고 직원이 열 체크를 통한 확인 후 입장할 수 있게 했다.

매표소도 사회적 거리두기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비발디파크 관계자는 "매표소와 락커, 대기줄 등 모든 시설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토록 대기동선을 만들어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지역 스키장 속속 개장…방역 고삐는 더 강화
시즌을 가장 먼저 시작한 용평리조트도 최고 방역단계 수준의 대책을 시행한다.

리조트 입구에 전담 직원을 배치해 모든 리조트 이용객이 콜 체크인을 하도록 하고 스키하우스에는 방역요원 2명을 고정배치, 방역활동에 나선다.

또 한꺼번에 몰리는 체크인 시간대를 분산하도록 유도해 투숙객의 밀집도 해소에 나섰으며 시간대별로 실내 환기도 시행한다.

길게 대기줄이 생기는 리프트 앞에는 1∼2m마다 말뚝을 박아 거리두기를 유도하고 있으며 슬로프의 전광판은 광고나 시끄러운 음악 대신 코로나 방역 안내방송을 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직원 숙소에는 백신 접종자와 음성 확인자만 입실토록 하는 한편 숙소의 휴게공간도 폐쇄하는 등 최고 수준의 방역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스키장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스키장 개장만 크게 홍보할 뿐 코로나19 관련 방역이나 준비상황 등은 안내조차 하지 않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