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보상 및 방역 관련 예산증액분, 착실히 집행 준비"
김총리 "경항모, 국민께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진행할 것"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삭감됐던 경항모 사업 예산이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안 원안인 72억 원으로 복구돼 처리된 것을 두고 "국민께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경항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종로구 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항모 사업은 하루아침에 어느 한 정권이 결정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은 경항모 사업이 연간 최소 1조원 이상 고정 운영비가 드는 데다 정부 측의 뚜렷한 비용 추계조차 없다면서 관련 예산 처리에 반대해 왔다.

김 총리는 기자들에게 "경항모 사업을 기획한 지는 20년이 넘었고, 사업 자체가 주변국만 의식한 전력 증강을 위한 것이 아닌 '수출 한국'을 위한 주요 자원이 될 것"이라며 관련 사업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안(604조4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이 순증해 예산안이 처리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에 따른) 손실 보상, 방역 예산이 증액된 부분은 착실히 집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