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호실적 대비 낙폭 과대…목표가는 하향"-키움
키움증권은 3일 LS에 대해 시장 지표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15.8% 낮췄다. 그러면서도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현 주가는 낙폭이 과대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폭 떨어졌고 재차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보인다"며 "동 가격 하락 전환 우려가 상존하기는 하지만 올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내년에도 해저·초고압케이블을 앞세운 전선 부문과 체질 개선에 성공한 엠크론 부문의 선전을 바탕으로 올해만큼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저케이블과 북미 트랙터 사업 부문이 주목된다. 김 연구원은 "해저케이블이 해상풍력 관련 수주 호조와 지속적인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해저케이블은 대만과 미국, 중동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엠트론은 북미 트랙터 수요가 긍정적"이라며 "주택 경기 호조 속에 정원 관리용 수요가 늘고 있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수익성 압박요인이 완화될 것이다. 사출기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산 업체에 대한 제련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하면서 제련수수료가 7년 만에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김 연구원은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40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계절적으로 트랙터가 비수기인 엠트론은 전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우호적인 동 가격을 바탕으로 전선과 동제련, 아이앤디(I&D) 부문이 양호한 성과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