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떠난 동학개미…"개인 거래 줄면서 주가 하락"
유안타증권은 최근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감소하면서 주가도 하락했다고 2일 분석했다.

정인지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코스피 하락 추세 진행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이 하락세를 형성했다"며 "개인들의 영향력 감소가 주가 조정으로 이어졌으리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주가 급락 후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급격히 늘어 작년 7월 24일에는 79.5%까지 상승했다.

작년 5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거래 비중은 67%였으나, 코스피가 2,900선을 하회해 연저점을 찍은 지난 11월 30일에는 39.7%를 기록했다.

과거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은 평균 약 50%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미국은 물론이고 다른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 유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 같은 수급 요인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개인 거래 비중이 과거 평균 수준까지 떨어졌고, 한국 증시의 상대 강도 역시 평균 수준으로 떨어져 한국 증시의 '나 홀로 약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