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개할 문제가 아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일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회동이 성사되면 지난달 5일 당내 경선이 끝난 이후로 약 한 달만에 처음 대면하는 것이다.

홍 의원의 공개 지지와 선대위 합류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스타트업 간담회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렇게 공개하고 할 문제가 아니다"며 "경위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만 답했다.

홍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법조계 지인과 만나기로 했는데 그 자리에 윤 후보가 오는지 여부는 모른다"며 "윤 후보와 만남 약속을 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홍 의원측 설명이 맞는다면, 법조계 출신인 윤 후보가 예고 없이 만찬 자리를 찾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주 초 만찬을 추진했다가 한 차례 불발된 바 있다.

윤석열-홍준표, 깜짝 만찬하나…洪측 "尹아닌 법조 지인 자리"
홍 의원은 경선 후 2030 세대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뿐 아니라 윤 후보까지 싸잡아 비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 후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경선에서 맞붙었던 경쟁자들과 접촉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