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한국특강 전환사채 200억원어치 전량 매입
KG동부제철은 한국특강이 발행한 2회차 전환사채(CB) 200억원어치를 전량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특강은 경남 함안에 본사를 둔 봉형강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시설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CB를 총 2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2천978원, 만기이자율은 5%로 설정됐으며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12월 2일부터 2024년 11월 2일까지다.

주가 하락 시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리픽싱 최저 조정가액은 2천85원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장치를 뒀다.

전환 시 지분율은 11.2%이며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KG동부제철은 매직홀딩스(40.67%)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KG동부제철은 2019년 KG그룹에 합류한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에는 950억원을 들여 당진공장에 컬러라인 2기를 신설한 바 있다.

특히 이번 CB 매입은 실적 개선 이후 유관 사업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G동부제철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 품목 생산이 가능한 철강기업으로, 자사와 시너지를 도출해낼 수 있는 산업군에서 투자처를 물색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