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갈듯…이달 중순 이사회서 결정
2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달 중순께 이사회를 열어 최 수석부회장을 임원으로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현 지동섭 사장과 함께 SK온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후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SK E&S의 미등기 임원만 맡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이번 인사에서 SK E&S나 SK이노베이션으로의 복귀가 점쳐졌다.

그가 배터리나 수소 등 소위 '그린 비즈니스'에 관심이 컸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SK그룹의 계열사별 인사에서 최 수석부회장은 어디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가장 늦게 이사회가 열리는 SK온으로의 이동이 유력시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수석부회장이 배터리 사업 발굴에 큰 역할을 했던 만큼 SK온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