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장기 표류과제인 부전도서관 개발사업이 정밀안전진단 후 공공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가닥
이 잡혔다.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2일 오전 부전도서관에서 부전도서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참석해 2018년 8월에 합의한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부산시·시의회·정치권이 부전도서관 개발사업을 우선 추진 장기표류 과제로 선정한 이후 전문가 토론회,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합의된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우선 신속한 사업 진행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시설물 정밀안전진단부터 하기로 했다.

이후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공개하고 추가 기술용역을 시행해 다양한 개발방식의 장단점을 분석, 시민 의견을 반영해 공공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부전도서관 개발 방향은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협치 정신으로 부전도서관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3년 개관 후 노후화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부전도서관은 관계기관 사이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돼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