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아직은 오미크론 발생자 없어"
전북 곳곳에서 산발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는 1일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도내에서 8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1일 71명, 2일 16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주 41명, 완주·고창 각 9명, 군산·남원 각 8명, 익산 7명 등이다.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이용자 등 10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대부분은 70∼80대 고위험군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이용자와 종사자, 그 가족 등을 상대로 바이러스 전파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주의 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현재까지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는 25명, 초등학교에서는 2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의 한 종교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와 이와 관련한 전체 확진자는 12명이 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천46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한 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는 닷새째 '유행 지속 경향'을 의미하는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사례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이 추세가 계속 진행되면 도내 일일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 200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며 "의료진이 감당할 수 있는 환자 수를 이미 넘어선 만큼,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