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ESG 시범사업 참여 우수 기업에 무역보험 인센티브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을 위해 ESG 시범사업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ESG 시범사업은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무보 등 수출 유관기관이 발족한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지원 사업이다.

최근 글로벌 대기업이 납품업체 선정 시 ESG 평가를 반영하는 등 수출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협의회는 이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외국 정부나 기업의 평가에 대비해 ESG 역량을 키우도록 도울 계획이다.

무보는 ESG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 중 평가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 우대 등 다양한 무역보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진한 기업에는 컨설팅·교육 등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인센티브로는 ▲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바이어 신용조사 보고서 무료제공 ▲ 수출대금 회수 지원을 위한 단기수출보험 한도 우대 책정 및 보험료 할인▲ 수출 이행자금 지원을 위한 수출신용보증 한도 우대 책정 및 보증료 할인 등이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 세계적인 ESG 확산 흐름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이 힘을 모으게 됐다"며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중견기업의 ESG 전환을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미래 무역기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