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여수 건설 현장에 '모듈러 하우스' 20개동 건설
포스코그룹이 모듈러 하우스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말 '여수 화태-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현장'에 20개 동의 직원 숙소를 모듈러 하우스로 건립했다고 2일 밝혔다.

화태도와 백야도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이 현장은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과 거리가 멀어 건설현장에 숙소를 마련해야 했다.

포스코건설은 모듈러 주택의 선두주자인 포스코A&C와 함께 현장 인근에 친환경 모듈러(modular) 숙소의 표준화 모델을 구축했다.

바닥에는 온수 난방시스템을 적용하고 벽체와 지붕은 글라스울패널을 사용해 주택과 동일한 안락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듈러 하우스는 방이나 거실 등 공간 단위별로 공장에서 맞춤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여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공사 기간은 철골 콘크리트 구조 대비 40∼60% 단축되고, 건축비도 절감된다.

포스코건설은 모듈러 주택의 외부 마감에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포스코의 특수 철강재 '포스맥'(POSMAC)을 사용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하우스는 평창올림픽 기자 숙소, 백령도 공공실버주택, 인천 그린빌딩 교육연구시설 건설에 활용되며 점차 시장이 다변화되는 추세"라며 "생산 단가와 건축 기간을 줄일 수 있어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