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이바이오스가 개발한 인공각막 '씨클리어(C-Clear)'는 각막 기증자 부족으로 인해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각막 기증을 기다리는 국내 대기 환자만 약 2만 명이 넘는다. 씨클리어가 2022년 상용화되면 이들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생체적합성도 뛰어나다. 기존 인공각막 제품은 이식받은 환자의 면역체계가 각막을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으로 인식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다. 일단 이상반응이 생기면 인공각막이 제대로 달라붙지 않고 떨어지는 탈착 현상도 나타난다. 티이바이오스는 다공성 구조를 통해 면역반응을 최소화해 탈착 문제를 해결했다.
시장성도 검증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각막 시장은 60조원에 달한다. 이 중 티이바이오스가 첫 번째 타겟으로 삼은 고위험군(계속된 탈착 문제로 더 이상 이식수술이 불가능한 환자) 시장은 9조원이다. 티이바이오스는 점차 일반 각막질환자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도선 티이바이오스 대표는 "앞으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글로벌 인공각막 시장을 이끄는 세계적 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