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5년여간 개발해 온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디지털트윈·5G·자율주행·증강현실(AR) 등 기술들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생태계다.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솔루션과 시스템이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AR·V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처럼 현실세계의 혁신적 서비스 및 인프라와 연결된다는 의미다.
연결의 주축은 네이버클라우드와 5G를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들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와 독자적인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다.
네이버는 아크버스 생태계의 테스트베드로 경기도 성남시에 건설중인 네이버 제2사옥을 택했다. 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들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 기업, 학계 등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석 대표는 이날 네이버가 기술을 통해 글로벌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사례를 공개했다. 석 대표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에서 ALIKE 솔루션을 활용한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을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대표는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활용한 일본 내 매핑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석 대표는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돼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내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