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
여자복식 최효주-이시온은 만리장성 못 넘고 탈락
장우진-임종훈, 홍콩 꺾고 세계탁구 4강행…동메달 확보
세계랭킹 14위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처음으로 확보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5일째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웡춘팅-호콴킷(홍콩) 조를 3-1(4-11 13-11 11-4 11-5)로 제압, 동메달을 예약했다.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3~4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배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2017년 독일오픈에서 처음 국제무대에 데뷔한 20대 중반의 장우진-임종훈 조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확보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장우진-임종훈, 홍콩 꺾고 세계탁구 4강행…동메달 확보
장우진은 26세, 임종훈은 24세로 앞으로 활약할 시간이 한참 남았다.

장우진과 임종훈의 각자 기록을 놓고 봐도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남자 탁구가 세계선수권 남자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미래에셋증권)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장우진-임종훈, 홍콩 꺾고 세계탁구 4강행…동메달 확보
다음날 열리는 준결승전은 한일전이자 설욕전으로 펼쳐진다.

올해 아시아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에서 임종훈-장우진 조에 1-3 패배를 안긴 도가미 순스케-우다 유키야 조(4위·일본)가 이번 준결승 상대다.

여자복식에서는 최효주-이시온 조(91위·이상 삼성생명)조가 중국의 천멍-첸톈이 조(랭킹 없음)에 0-3(2-11 1-11 4-11)로 완패해 8강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 남녀 대표팀에서 여자단식 8강에 오른 서효원과 남자복식 준결승에 오른 장우진-임종훈 조, 둘만 살아남았다.

서효원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11시 10분 세계랭킹 2위 쑨잉사(중국)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