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홍어 썰기 자격증 도입…K-발효식품 만든다
전남 신안 흑산홍어썰기 민간자격증 제도가 도입됐다.

흑산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신안군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흑산홍어썰기 기술자'를 민간자격증으로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흑산홍어썰기 자격증은 초급, 중급, 고급, 장인으로 구성되며 홍어썰기 학교에서 정한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홍어 손질, 썰기, 포장 등을 평가한다.

작년 홍어썰기학교 1기 수료자와 올해 2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30일 흑산면 복지회관에서 자격증 취득 시험을 한 후 합격자에게 부여할 예정이다.

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 홍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흑산홍어 브랜드화, 흑산홍어 박스 제작, 흑산홍어 바코드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젊은이들이 흑산홍어만 썰어도 소득이 높은 새로운 직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흑산홍어썰기학교는 2020년부터 수산물판매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면지회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22년 이후에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