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지옥'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관련주인 제이콘텐트리를 산 개미들이 울상이다. 3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지면서다.

23일 오전 9시57분 현재 제이콘텐트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500원(3.85%) 내린 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옥'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어 대표 관련주로 꼽힌다.

제이콘텐트리 주가가 6만2000원대까지 빠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 8일 이후 약 보름만이다. 즉 그동안 지옥 공개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것이다.

주말 동안 '지옥'은 대형 호재를 맞았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률 1위라는 성적표를 손에 든 것이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지난 20일 기준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벨기에, 홍콩, 멕시코 등 24개국에서 1위를, 인도와 프랑스, 브라질 등에서 2위에 올랐다. 그간 '넷플릭스 사상 최장 1위'로서 선두를 지켜온 오징어게임은 2위로 내려와, 글로벌 톱 1·2위를 나란히 한국 콘텐츠가 차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