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나온 '8세대 골프'…외관 바뀐 '아테온'
폭스바겐이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8세대 신형 골프와 세단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사진)을 내년 1월 출시한다. 두터운 마니아 층이 있는 골프는 5년 만에 국내 새로 출시되며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치백의 대표격으로 통하는 골프는 1974년부터 지금까지 3500만 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차종이다. 폭스바겐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반열에 오르게 한 모델이기도 하다. 출시 이후 7번 완전변경을 거치면서도 고유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균형을 이뤄 해치백 디자인의 교과서로도 통한다”며 “자동차 제조사들의 벤치마킹이 돼온 모델”이라고 말했다.

골프 신형엔 직관적으로 조작하고 최대 시속 210㎞까지 지원하는 통합 주행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적용됐다. 또 디지털 콕핏, 8.25인치 터치스크린, 온라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등 첨단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해진 실내 공간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며 유럽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했던 한국에서 다시 해치백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이목이 끌린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인 아테온도 부분변경 모델로 나온다. 2018년 처음 출시한 아테온의 외관을 유지하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했다. 차량 앞쪽 하단에 라디에이터 그릴을 길고 넓게 배치했다. 크롬바, 전면을 가로지르는 라이트 스트립 등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비즈니스 세단은 어떤 디자인이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신형 아테온엔 골프 8세대와 마찬가지로 IQ.드라이브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폭스바겐은 국내 출시하는 골프, 아테온 신형의 상세 제원과 가격 등을 출시 일정에 맞춰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골프와 아테온을 시작으로 내년에 해치백,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기 SUV인 ID.4도 내년 출시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