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촬영지 중국 장자제, 메타버스 연구센터 설립
한국인도 많이 찾는 중국 유명 관광지 장자제(張家界·장가계)를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연구센터가 설립됐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후난(湖南)성 장자제에서는 '장자제 메타버스 연구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장자제는 중국 최초로 메타버스 연구센터를 설립한 명승지가 됐다.

후난성 당국은 "메타버스 개념이 디지털 관광과 지능형 관광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메타버스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관광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도일보는 "미국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후 순식간에 큰 관심을 얻은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중국 장자제 명승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메타버스 개념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메타버스 붐과 관련해 이성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장자제는 우링(武陵)산맥의 중앙에 있다.

기이한 형상의 산과 바위로 유명한 장자제는 1982년 중국 최초로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됐으며,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에서 떠다니는 산으로 나오는 '할렐루야'의 배경이 된 곳으로 '아바타 촬영지'로도 불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