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9일 오전 9시31분입니다. 개장전 선물지수 흐름부터 짚어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상승세인데, 월가도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두 하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트리아는 다음주부터 열흘간 락다운, 국가 봉쇄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고 옆 나라 독일도 코로나 4차 감염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백신 미접종자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고요.
이런 부분들이 세계 경기 불확실성 우려를 또다시 자극하면서 월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오늘 월가의 유력 매체들이 가장 많이 다루는 이야기가 유럽 코로나 우려거든요. 그리고 미국 질병통제센터 CDC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미국도 10월 25일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주목해야할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유가도 내림세죠.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전거래일 보다 1.56% 하락한 배럴당 7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리장에서 움직이는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미국 금융 소프트웨어 부문 강자로 꼽히는 인튜이트, 티커종목명 INTU가 개장 전 거래에서 13% 이상 급등했습니다. 어제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데다 연간 전체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했거든요. 이 회사가 내놓은 분기 실적은 매출 20억 달러, 주당순이익 1.53달러고요. 주가는 한 달 전 560달러에서 현재 71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목표가를 주당 840달러로 높였습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1,100달러에서 1,4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내년 이후 전기차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이 10년 내에 5조 달러 규모로 커지고, 그런 흐름을 테슬라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그동안 주춤했던 테슬라는 개장 전 1,100달러선을 다시 터치하며 움직이는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외환 당국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제7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안)'과 '목표초과수익률 설정 방안(안)' 등을 심의·의결했다.작년 12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올해까지로 연장한 기금위는 "최근에도 여전히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이 기간을 내년까지 추가 연장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 계약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기금위는 또 전략적 환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탄력적 집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목표초과수익률 설정 방안'도 심의·의결했다.목표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기준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하는 수익률의 목표치다.기금위는 초과수익 창출 필요성과 계속되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해 2022∼2026년 5년 누적 목표 초과수익률을 0.248%포인트로 의결했다.한편, 이날 기금위 참석자들은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국민연금·한국은행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 논의 배경과 공동연구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기금위는 앞으로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정책 추진 시 기금위의 심의·의결을 받아 추진하도록 했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은 100조원 수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연금 개혁에 따라 향후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당이 코스닥시장 분리·독립 카드를 꺼내든 것은 자본시장의 ‘만년 2부리그’로 전락한 코스닥을 활성화하려는 포석이다. 내년에 출범 30주년을 맞는 코스닥은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 성장의 마중물로 자리매김한다는 취지로 문을 열었지만 개인투자자의 ‘단타 투기판’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코스닥시장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면 경쟁을 통해 시장 효율성이 커지면서 혁신 촉진과 자본 회수라는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다.◇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여당이 추진하는 ‘코스닥 시장 분리’ 법안은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지주회사 산하 각 거래소는 독립적으로 상장법인을 관리 감독한다. 지주회사로 편입하려는 자회사는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 거래소 지주회사 아래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파생상품 시장 외에 시장 감시 법인, 청산 회사 등을 세울 수 있다.개정안에는 독립된 시장 감시 법인 등을 지주회사 자회사로 두는 내용도 담겼다. 시장 감시 법인을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해 독립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거래소 지주회사와 각 거래소,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등이 시장감시법인 회원사로 참여할 수 있다.여당이 이 같은 개혁안을 제시한 건 코스닥시장이 오랜 기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이후 73.67%(12일 기준) 뛰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38.21% 오르는 데 그쳤다.정부와 여당의 증시 활성화 대책도 ‘코스피 5000&rsqu
▶마켓인사이트 12월 15일 오후 4시 2분 코스닥시장을 떠나는 기업이 점점 늘고 있다. 수급이 탄탄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알테오젠마저 같은 길을 선택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조만간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전 상장은 내년 1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알테오젠은 시가총액 23조원에 달하는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이다. 2005년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 제도를 통해 상장한 303개 기업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재무 실적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하지만 성공 사례로 꼽히던 알테오젠마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택하면서 특례 상장사의 종착지도 결국 유가증권시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이런 흐름은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최근 몇 년간 셀트리온, 카카오, 포스코DX 등 코스닥을 대표하던 대형주가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다. 코스닥은 성장 기업의 ‘등용문’ 역할에 머물고, 일정 규모 이상이 된 곳은 빠져나가는 구조가 고착화했다.코스닥은 본래 벤처·기술 중심의 중소형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시장이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출범했다. 그러나 대형주의 연쇄 이탈이 이어질 경우 지수에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투자자 신뢰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코스닥이 혁신기업의 성장 무대로 기능하려면 진입·퇴출 요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