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신규 대출을 중단한 농협은행이 무주택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19일 “조만간 무주택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취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만큼은 차질 없게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하고, 재개 시점은 정해놓지 않았다. 전세대출은 지난달 18일부터 재개한 상태다. 당국이 올해 4분기에 취급되는 전세대출은 총량관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다.

비주택담보대출과 대환대출, 집단대출은 중단된 상태로 유지될 전망이다. 당국의 총량관리 방침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당국 요구치(5~6%)를 크게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