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최종예선 '이주의 선수' 후보…아즈문 등과 경쟁
손흥민(29·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 주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 6차전에 나선 12개 국가 대표팀 선수 중 맹활약한 8명을 '이주의 후보'로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이토 준야(일본), 우레이(중국)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이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 경기(1-0 한국 승), 17일 이라크와 6차전 원정 경기(3-0 한국 승)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UAE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풀타임을 소화하며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또 이라크를 상대로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페널티킥 골을 넣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특히 이라크전 골은 손흥민의 96번째 A매치에서 나온 30호 골로,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와 함께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어 후반 34분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로 쐐기골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손흥민-황희찬을 거친 공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받아 한국의 3-0 승리를 매조졌다.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손흥민의 패스 정확도는 88%였다.

AFC는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그 중심에는 이라크전 3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이 있다.

그는 페널티킥 골로 자신의 A매치 30호 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이란의 아즈문은 레바논과 5차전(2-1 이란 승), 시리아와 6차전(3-0 이란 승)에서 각각 한 골씩을 넣었다.

이토는 베트남과 5차전, 오만과 6차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책임져 일본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중국의 우레이 역시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