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 정기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현대중공업 등이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수에 포함될 경우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자금이 대거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코스피200 정기변경에는 4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 에스엘을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일양약품, LX홀딩스, 삼양식품, 롯데하이마트 등 4개 종목은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150에는 바이오니아, 셀리드, 한국비엔씨, 코미코, 원익QnC, 코나아이, 인터파크, 티케이케미칼, 엠투엔, 나노스 등 10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엔케이맥스, 바이넥스, 크리스탈지노믹스, 지트리비앤티, 메디포스트, 유틸렉스, 와이솔, 슈피겐코리아, 동국S&C, 레몬 등은 제외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다음달 9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튿날 종목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 하순께 정기변경 종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에 편입될 경우 패시브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는 카카오페이(3440억원), 현대중공업(1621억원), 메리츠금융지주(758억원), 에스엘(335억원) 순으로 많다.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은 공매도 대상이 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