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매출 증가 행진
락앤락은 지난 11일 광군제 관련 매출이 6044만위안(약 111억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중국 소비가 둔화됐지만 광고모델 공준을 전면에 내세운 음료용기(베버리지웨어)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9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홍보해 공준의 주요 팬층인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지난달 20~31일 광군제 사전예약 판매기간 메인 제품인 실루엣 텀블러와 탑클라스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달 1~11일 진행한 본행사까지 더한 광군제 기간 락앤락의 티몰 매출은 지난해 행사 당시보다 24.5% 뛰었다. 기함점 매출이 23% 뛴 것을 비롯해 도매 매출도 26.1% 증가했다. 알리바바 뿐 아니라 징둥닷컴 매출도 두 자릿수(13.7%)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버리지웨어 카테고리의 활약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우선 베버리지웨어 카테고리 매출이 43.7% 뛰면서 총 매출의 88.2%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이 유행하면서 텀블러 제품이 주목을 받은 결과다. 대표 제품인 실루엣 텀블러는 베버리지웨어 판매 실적의 44%를 차지, 전체 베버리지웨어 성장세(43.7%)를 이끌었다.
김용성 락앤락 중국총괄 전무는 “이번 광군제에서는 중국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 세대를 공략해 베버리지웨어의 매출 상승이 돋보였다”며 “향후에도 베버리지웨어뿐 아니라, 식품보관용기와 쿡웨어, 소형가전 등 4대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11·11 쇼핑 축제 기간 10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다만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최근 강화된 만큼 알리바바가 마케팅 활동은 자제해 전체 쇼핑행사 매출 성장세는 주춤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올해 11·11 쇼핑 축제 기간 티몰, 타오바오, 티몰 글로벌, 알리 익스프레스 등 자체 플랫폼의 총 거래액이 5403억위안(약 99조674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거래액 증가율은 8.4%에 그쳤다. 지난해 대상 기간이 연장되면서 나타난 증가율(85.6%)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